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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위클리조선 - [이맛에 산다] 소설가 이경자의 'TAJ'
Author TAJ Date 2007/05/22 16:48 Hit 5046
Link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3&article_id=0000001613











[이맛에산다] 소설가 이경자의 '타지(Taj)'
[위클리조선 2004-04-23 19:19]











인도 요리의 짙은 향기에 취하다

치킨·커리·난 등 정통 메뉴 갖춰…다채로운 음식 색깔도 인도식 '그대로'






“10여년 전에 한비야와 함께 보름 정도 인도여행을 했는데 갠지스강 바라나시에 갔을 때였어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그곳 바라나시는 카레 향기와 향신료 냄새가 가득했어요. 뜨겁고 투명한 햇볕이 비치면서 사방에서 이런 냄새가 나는 거예요. ‘타지’에 오면 그 향기가 나서 참 좋아요.”








인도·네팔서 생활한 산악인이 경영



산이 좋아 인도와 네팔에서 6년이나 생활한 산악인 오송호(53)씨가 사장으로, 재료와 주방기구 모두 인도 현지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서빙을 하는 이들도 현지 의상을 입은 인도 남성들이었다.



자리에 앉아 에피타이저로 우선 인도식 수제 요구르트인 ‘라씨’(Lassiㆍ4000원)를 시켰다.



달짝지근하고 시원한 맛으로 입맛을 살리는 데는 최고인 듯했다. 몸을 차게 해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많이 먹는 것이 낫다고 한다.



수프로는 ‘토마토 버섯 수프’(5000원)를 권했다. 토마토만 넣고 끓여서 신선한 양송이 버섯을 첨가해 만든 음식으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 중 하나라고 했다. 이경자씨는 “원래 인도 음식 색상이 매우 아름다운데 이곳에서는 그 색상을 잘 드러낸다”고 말했다.



식사를 하기 전 ‘사모사’(Samosaㆍ2개 5000원)라는 인도 정통만두를 먼저 맛보았다. 감자와 야채를 으깨서 향신료를 첨가해 만든 인도식 튀김만두였다. 케첩소스와 민트소스 중 원하는 것을 찍어서 먹으면 된다. 특유의 인도 향신료 맛이 강해서 튀김만두의 느끼함이 훨씬 덜했다. 이씨는 약간 느끼하면 ‘아짜르’(Mixed Acharㆍ1000원)와 함께 먹으면 괜찮다고 이를 주문했다. 아짜르는 망고, 생강, 고추, 올리브 등이 들어있는 매콤한 인도식 피클이었다. 아주 소량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맛이 강했다.



이경자씨는 “인도 음식을 매일 먹으라고 하면 못 먹겠지만 여기서 먹고 간 후 2주 정도 되면 혀에서 이 맛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인도식 빵 ‘난’, 어린시절 먹던 그 맛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바비큐 요리를 시켰다. 국내에도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탄두리치킨’(1만8000원)은 인도 전통의 화덕에서 구워낸 담백하고 매콤한 치킨 요리. 다른 곳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갖가지 양념을 넣어 붉은 색상이 진한 데 반해 이곳은 색상이 비교적 연한 편이었다. 적당히 양념이 배어있어 먹기 좋았다.








좀 담백한 요리를 원하는 이들에겐 ‘피시 티카’(Fish Tikkaㆍ1만8000원)와 ‘빠니르 티카’(Paneer Tikkaㆍ1만5000원)가 나을 것 같다. 피시 티카는 요거트와 인도 전통 향신료를 발라 구워낸 흰살 생선요리로 부드럽고 담백했다. 빠니르 티카는 부드러운 인도 수제 치즈에 카슈미르 지방의 전통양념을 발라 화덕에서 구워낸 요리인데, 느끼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마치 두부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초보자에겐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이경자씨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린 양고기에 각종 허브를 잘게 썰어 화덕에 구워낸 ‘머튼 시크 케밥’(Mutton Seekh Kebabㆍ2만원)을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완서·박범신·황병기씨 등이 단골



아무런 양념이 없는 ‘플레인 난’(Plain Nanㆍ2000원)이 대표적이고 버터를 발라 구워낸 ‘버터 난’(Butter Nanㆍ2500원), 마늘을 발라 구워낸 ‘갈릭 난’(Garlic Nanㆍ2500원) 등도 있었다.



디저트로는 ‘짜이’라고 불리는 밀크티인 ‘마살라 티’(Masala Teaㆍ4000원)가 좋았다. 진하게 우려낸 홍차에 우유를 넣은 인도의 전통차로 부드럽고 달콤했다. 음료로는 맥주나 위스키, 와인 등도 제공된다고 한다. 총 좌석은 120석이고 룸은 3개가 있다.



이경자씨 외에도 소설가 박완서ㆍ박범신씨, 가야금의 대가 황병기씨, 여성학자 박혜란씨, 인간문화재 김금화씨 등이 단골이다. 인도대사를 비롯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1가 1-3 YWCA빌딩 영업시간 : 정오∼오후 3시, 오후 6∼10시(연중무휴) 주차 : 가능 신용카드 : 가능 전화 : (02)776-0677, 3463 홈페이지 : //theta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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